망고 열풍의 비밀: 전 세계가 열광하고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

망고 열풍의 비밀: 전 세계가 열광하고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

FBK 편집부
작성일: 2025년 6월 23일
수정일: 2025년 6월 24일

전 세계 식음료 시장에서 망고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공차(곤차)와 기린 비버리지, 세븐일레븐이 협력해 출시한 '공차 아리산 우룡 망고티 에이드'가 화제가 되면서, 망고 맛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망고, 왜 전 세계가 열광하는가?

망고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달콤한 맛에만 있지 않다. 공차 매장에서 판매되는 과일 티 중 1위를 차지하는 망고 프레이버는 '농후한 단맛과 상쾌한 뒷맛'이라는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는 현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복합적 미각 경험'과 정확히 일치한다.

곤차 재팬 마케팅 본부의 기무라 안나 시니어 스태프는 "소비자 기호가 세분화되고 있는 현대에서 그날의 기분과 취향에 맞춰 자신만의 음료를 커스터마이징하기 쉬운 다양성이 티카페 문화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들의 망고 제품 러시, 그 배경은?

대기업들이 망고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한 시장 데이터에 있다. 지난해 3개 회사가 협력해 출시한 공차 페트병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약 2개월분 계획 수량인 570만 개를 완판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판매량은 2,200만 개를 돌파했다.

기린 비버리지 상품개발연구소의 사이토 타미 연구원은 "카페 매장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향과 맛을 페트병 음료로 재현하는 데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 있었지만,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가 이끄는 티 문화 혁명

망고 제품의 성공 뒤에는 젊은 세대의 음료 소비 패턴 변화가 있다. 일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차'라고 했을 때 커피가 아닌 티를 떠올리는 비율이 10~20대에서는 38.5%로, 30대 24%, 40대 13.5%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SNS를 통한 음료 어레인지 레시피 공유 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활용한 창조적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치열해지는 페트병 티 시장 경쟁

세븐일레븐 재팬 상품본부의 오구치 유야 머천다이저는 "작년보다 더욱 공차다운 맛을 구현했다. 3개 회사가 각각의 강점을 결합하면 티 문화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생활에 깊이 뿌리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25년에는 각 회사들이 페트병 티 시장에 수많은 신제품을 투입할 예정이다. 커피 체인점들조차 티 전문점을 확장하는 추세에서, 망고를 비롯한 과일 맛 티 제품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망고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음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망고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